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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먹으면 더 맛있는 위스키

라프로익 위스키, 피트위스키를 알아보자

by 도가니92 2022.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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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피트향이 강하게 나는 위스키 중 입문용으로 유명한 라프로익을 알아보려고 한다.

유래와 특징을 한 번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라프로익


스코틀랜드 서부에 위치한 작은섬 아일라에서 200년 넘게 위스키를 생산하고 있는 싱글 몰트 스카치 위스키 증류소이다.
라프로익은 게일릭어로 "드넓은 만의 아름다운 습지" 라는 뜻이라고 한다.

아일라 섬에서 생산되는 몰트 위스키들의 가장 큰 특징은 습지대로 인한 풍부한 피트와 거친 바닷바람으로, 이탄이 내는 강한 훈연향과 바닷바람이 쉴새없이 드나들어 숙성시킨 피니쉬는 아일라 지역 위스키만의 독특한 개성을 가진다.

라프로익은 그 중 강하고 거친 축에 속하며, 아일라 싱글 몰트 위스키 특유의 훈연과 바다향이 느껴지는데, 퍼지는 느낌보다는 터진다는 느낌에 가깝다. 숯, 연기, 타르, 감초가 뒤섞인 훈현향에 바다향이 섞이면서 젖은 흙과 나무를 연상시키는 복잡한 노트들이 한꺼번에 치고 올라오는 특징을 가지고, 해외 리뷰만 뒤져봐도 온갖 나무 이름을 다 배우게 된다.
이 뒤에 곧바로 토피, 바닐라, 초콜릿 같은 옅은 달콤함과 고소함이 섞인 노트가 따라온다. 맛이 풍부하고 기름진데도 여운이 길지않고 금방 끝나버린다. 이 때문에 대중적인 위스키를 마시던 사람은 라프로익을 마시게되면 약간 의문을 가질 수 있다. 호불호가 갈린다는 뜻이다.

증류소가 아드벡, 라가불린과 이웃하고 있는데, 이 둘 역시 강한 개성을 드러내는 제품군으로 이후 포스팅 할 예정이라 이후에 한 번 알아보는 시간을 가질예정이다.
강한 향을 가지고 있는 이유에 다양한 의견이 있는데, 그 중 증류소들의 수원지에서 오는 물의 이탄 함유량이 훨씬 더 풍부하기 때문이라는 말도 있지만, 과학적으로 증명된 바는 없고 증명하기도 까다롭다. 확실한건 타 지역에서도 강하게 피트된 제품을 출시하고 있지만 아일라에서 생산되는 싱글 몰트 위스키를 대체 할 순 없다는 것이다.

 

 

 

 

 

 

종류, 특징


라프로익 10년 - 라프로익의 맛과 향을 가장 잘 표현하는 10년 숙성된 제품, 40%와 43%가 대표적이고, Cask Strength (5x.x%)의 제품도 있는데 높은 도수에 속한다. 강한 피트향과 소독약 냄새를 연상케 하는 라프로익만의 개성이 가장 잘 녹아있다.

라프로익 쿼터캐스크 - 5년을 오크통에 숙성시킨 다음 25%정도의 크기의 캐스크로 옮겨서 추가적으로 7달을 숙성시켜 만든 제품. 가성비가 높은 제품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숙성년도는 표시하지 않는 제품이다.

라프로익 트리플우드 - 이름 그대로 3가지의 오크통에서 숙성시킨 제품이다. 버번 캐스크에서 쿼터 캐스크를 거친 후 추가적으로 쉐리 캐스크를 통하여 마무리 숙성 된 제품으로 쿼터 캐스크보다 고급 라인업에 속한다.

라프로익 15년 - 기본제품인 10년보다 숙성년수가 길어져서 오크통의 깊은 향과 복합적인 맛을 더욱 느낄 수 있는 제품.
라프로익 마니아들에게는 라프로익의 강한맛을 부드럽게 바꿔놨다는 평을 가지며 호불호가 갈리는 제품이다.

라프로익 18년 - 시중에서 볼 수 있는 가장 고숙성 된 제품. 라프로익의 강한향과 세월에 따른 숙성의 향이 어우러져 복합적인 맛이 상당하다.

라프로익 25년 - 25년 숙성은 상당히 부드러워진 라프로익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다. 48%로 강해진 알콜도수에도 불구하고 훨씬 부드럽게 느껴지는 향과 맛은라프로익 고급제품의 품질임을 확실하게 보여준다.

라프로익 30년 - 라프로익 제품의 최고급 라인업으로서 다양한 한정판과 빈티지 제품이 있다. 매년 한정수량 생산하며 국가별로 수출되는 수량도 제한적이라 상당히 구하기 힘든 제품으로 알려져있다.

오늘은 피트향이 강하게 나는 제품 중 "라프로익"이라는 제품을 알아봤다. 위에서 말한것처럼 대표적인 피트향이 나는 위스키 두 종류를 다음시간에 한 번 포스팅 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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