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알고 먹으면 더 맛있는 위스키

더 글렌리벳, 잘나가는 싱글 몰트 위스키를알아보는 시간 (+추가 구매, 시음후기)

by 도가니92 2023. 2. 13.
반응형

오늘은 세계에서 손꼽힐만큼 잘팔리는 "더 글렌리벳" 위스키를 한 번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한다.

출처 : 구글 이미지

더 글렌리벳


스코틀랜드 스페이사이드 지역에 위치한 더 글렌리벳 증류소에서 생산한다.
세계에서 제일 잘나가는 싱글 몰트 스카치 위스키로 손꼽히며, 맥캘란, 글렌피딕, 글렌모렌지와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고있다.

글렌리벳 역시 다른 밀주업자들과 같이 과도한 주세를 피해 술을 몰래 제조하는 작은 증류소 농장 중 한 곳이었다. 1822년 조지 4세 국왕이 에든버러에 방문했을 당시 지역에서 최고의 밀주로 알려진 글렌리벳을 마시고 그 맛에 반한 나머지
글렌리벳이 밀주 였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만찬에는 글렌리벳이 올라와야한다고 선언했을 정도였다.
이 일을 계기로 밀주를 합법적으로 만들기 위해 주세를 대폭 낮추고 약간의 면허세만 내면 누구나 합법적인 면허를 따서 위스키를 제조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 이후 글렌리벳의 설립자였던 조지 스미스가 1824년 이 면허를 취득함에 따라, 글렌리벳은 스코틀랜드의 모든 증류소 중 처음으로 법적인 면허를 취득하는 증류소로 자리매김 하였고 이후 다른 증류소들도 면허를 취득하기 시작하였다.

면허를 누구나 딸 수 있게 되자 이후 잘나가던 글렌리벳이라는 이름을 붙혀서 파는 업자들이 생겨났고, 원조였던 회사에서 이를 문제삼아 소송을 걸었으며, 이후 글렌리벳은 누구나 사용할 수 있지만 더 글렌리벳은 지금의 증류소에서만 쓸 수 있어 "더 글렌리벳"이라는 정식 명칭으로 강조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목이 긴 증류기를 사용하여 증류하며, 대부분 버번 캐스크에서 숙성시키는 관계로 바디감이 가볍고 맛이 부드러운 편이라고 한다.


종류


12년 - 더 글렌리벳의 기본 캐릭터로써 플로럴한 복합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100% 버번캐스크 숙성에서 최근 버번 캐스크 + 쉐리 캐스크 혼합으로 바꼈다. 신형은 Exellence라는 명칭이 생겼고 병이 투명하고 라벨이 갈색으로 출시된다.

15년 - 코냑을 숙성시켰던 리무진 오크통에서 추가 숙성을 시킨 제품으로, 12년 보다는 드라이하면서 묵직한 느낌을 가지고 있으며 끝맛이 달달하게 길게 이어지는 특징이 있다.

18년 - '왕을 위한 위스키'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라벨에도 쓰여 있을만큼 유명한 제품이다. 버번 캐스크 원액에 쉐리 캐스크 원액을 혼합해서 균형있는맛을 강조했다.

21년 - 18년과 혼합 구성은 같지만 원액이 들어있는 캐스크를 좀 더 세심하게 선별하여 블렌딩 했다. 퀄리티에 비해 가격이 좋아서 인기를 많이 끌고 있는 제품이다.

25년 - 유일하게 숙성년수가 로마자로 쓰여진 제품. 25년 역시 제품의 구성은 같지만 마지막 단계로 희귀한 쉐리 캐스크에 숙성을 추가적으로 한다. 숙성감이 주는 깊이가 있으면서도 우아한 느낌을 받고 균형감도 좋아 복합적인 맛을 느낄 수 있다. 우드케이스로 품질 보증서와 사인이 동봉되어 있어 고급스러움을 보여준다.


이후 더 다양한 제품들이 있지만, 대표적인 라인으로 포스팅을 한 번 해봤다.

이전에 포스팅 했던 맥켈란, 글렌피딕, 글렌모렌지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의 위스키라고 알려진 만큼 한 번 접해봐도 좋을꺼 같고 왜 어깨를 나란히 하는 제품들과 한 번 비교를 해보며 즐기는거도 좋을꺼 같다는 생각이 든다.

+ 추가 시음후기 : 처음으로 직접 구매해본 위스키가 바로 더 글렌리벳 15년으로 정하고 시음해봤다.
첫 느낌은 뭔가 드라이한 맛이 사로 잡고 목넘김이 묵직한 느낌이 입문자인 나에겐 확실히 “이게 위스키구나”하는 느낌이었는데 그 후 입 안을 감싸는 느낌이 위스키의 매력을 느끼기에 정말 좋았다. 목넘김부터 묵직함으로 시작해서 부드러워지기까지 오랜시간 걸리지 않았고 위스키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고, 내돈내산으로는 정말 후회없는 위스키였다.

반응형

댓글